9월의 뒤안길!
차디찬 겨울! 긴 그림자를 드리운 채
땅속에 발을 묻고 견디어 온 숫한 나날들
그 들은 믿음과 인내 속에서 미래를 희망한다.
봄기운이 완연이 대지를 감쌀 때
기지개를 펴며, 가지가지에 새순을 열고
오곡의 씨앗이 땅의 품속에서 생명을 잉태하고
온~종일 여름의 따가운 햇볕을 받으며,
맛 나는 열매와 울긋불긋 오곡 이라는 결실로
우리들 앞에 미소 지으며 다가온다.
하늘은 높고 맑아, 그들의 아름다움을
끝없이 칭송하고, 말들은 그들의 큰 배품에
멀리 감사를 전하니, 사람들이 끼리끼리 모여
9월의 풍성함을 앞 다투어 노래하며 즐기는 구나!
이윽고, 그들이 가진 모든 것을 내어주고
먼 길 떠난 아쉬운 뒤안길에.....
하염없이 작고 초라한 우리들의 모습이
보이는 것은 왜일까?
- 프랜들리 느낌!-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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